재계약 교착 상태…PSG와의 결별이 현실로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강인(23)의 이별이 현실화되고 있다. 스페인 유력 매체 렐레보(Relevo) 소속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27일(한국시간), “PSG와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으며,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미 여러 유럽 구단이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아직 계약에 근접한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신뢰도 높은 이적시장 소식통으로 평가받는 모레토 기자의 입을 통해 나온 것이기에 주목된다.
나폴리-AC밀란-유벤투스 등 이탈리아 빅클럽, EPL·사우디도 참전
현 시점에서 이강인에게 가장 강력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다. 나폴리스타와 칼치오나폴리24는 “나폴리는 PSG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강인 영입에 본격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AC밀란, 유벤투스 등 전통 강호도 가세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분데스리가·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까지도 이강인을 탐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4000만~5000만 유로(한화 약 622억~778억 원)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입지 흔들린 이강인, PSG와의 거리도 멀어지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 아래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실제로 그는 2024-25 시즌 공식 경기 45경기 출전,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우스만 뎀벨레의 입지 강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가세, 잦은 부상 및 A매치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강인은 점차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 PSG는 그를 팀의 미래 자산으로 보지 않고, 이적을 통한 투자 회수 수단으로 전환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문 매체 파리서포터스는 “구단은 이강인의 몸값을 이미 5000만 유로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다재다능한 이강인, 나폴리행 유력…그러나 선택지는 다양
이강인은 PSG 내에서도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강점을 인정받아왔다. 나폴리칼치오뉴스는 “이강인은 환경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나폴리의 전술 스타일과도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나폴리 외에도 EPL과 라리가, 사우디 리그의 복수 구단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의 선택은 복수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럽축구 전문가들은 “이강인의 기술력과 시야, 전술 적응력은 상위권 팀에서 경쟁력을 지닐 만하다”고 분석한다.
이강인의 다음 무대는 어디?…유럽 축구의 여름 핫이슈로
PSG와의 결별이 임박한 가운데, 이강인의 이적은 유럽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나폴리행 가능성이 유력시되지만, 구체적인 협상과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아직 20대 초반인 이강인은 단순한 영입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로 평가된다. 그의 다음 행보가 어디가 될지는 향후 몇 주간 유럽 축구계 최대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